소프트뱅크그룹(SBG), 전장 대비 4.6% 급등한 7070엔 마감… 주식분할 반영 상장 이래 최고가
출자사인 오픈AI 및 SB에너지 IPO 임박 소식에 보유 자산 가치 재평가 기대감 증폭
자회사 암(Arm) 주가 폭등으로 순자산가치(NAV) 확대… 자사주 제외 시 26년 만에 도요타 추월
출자사인 오픈AI 및 SB에너지 IPO 임박 소식에 보유 자산 가치 재평가 기대감 증폭
자회사 암(Arm) 주가 폭등으로 순자산가치(NAV) 확대… 자사주 제외 시 26년 만에 도요타 추월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가 인공지능(AI) 업계 최대 거물인 오픈AI(OpenAI)의 기업공개(IPO) 추진 호재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썼다. 자회사 암(Arm)의 지분 가치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은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오픈AI·SB에너지 상장 가시화… "투자자 기대감 최고조"
2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313엔) 오른 707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글로벌 유망 기업들의 잇따른 증시 입성 움직임이다. 대화형 생성 AI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수주 내로 IPO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이어, 또 다른 출자사인 디지털 인프라 기업 'SB에너지' 역시 비공식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출자사들이 상장되면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막대한 자산 가치를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다.
나카가와 다카시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랩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고대하던 상장 시나리오가 가시화되면서 강한 긍정적 반응이 나타났다"면서도 "현재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태이므로 향후 실제 상장 시 부여될 기업 가치를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 '암(Arm)' 훈풍에 NAV 확대… 도요타 맹추격
산하의 영국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암 홀딩스의 주가 폭등 역시 든든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암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의 주주가치를 나타내는 순자산가치(NAV)도 동반 팽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자나단 메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결국 암의 실적 성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40조 3800억 엔 규모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 부동의 시총 1위인 도요타자동차와의 격차가 2021년 이후 최소 수준인 약 18%까지 좁혀졌다. 특히 통상적인 미국 시장의 관행처럼 보유 자사주를 제외한 실질 유통 주식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은 IT 버블기였던 2000년 이후 26년 만에 도요타를 제치고 일본 기업 중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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