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다시 내놓으면서 “AI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장기 성장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4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0일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816억달러(약 118조3200억원), 주당순이익(EPS) 1.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788억달러(약 114조2600억원), EPS 1.76달러를 모두 웃돈 수준이다.
다만 시가총액이 이미 약 5조달러(약 725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시장 기대치 자체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5년 동안 약 1400% 급등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상승이 끝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커지고 있다.
◇ “AI 칩 경쟁 갈수록 치열”
현재 AI 반도체 시장 경쟁은 점점 격화하고 있다.
메타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맞춤형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독점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그래도 현금·수익성 압도적”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재무 체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5%에 달했다.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분기 배당금도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대폭 올렸고, 800억달러(약 116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승인했다.
모틀리풀은 이를 두고 “막대한 현금 여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단순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를 넘어 자율주행차·로봇용 ‘물리 AI(Physical AI)’ 시장까지 확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 “단기 폭등 기대보다 장기 투자 관점”
다만 시장에서는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반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틀리풀은 “실적 발표 때마다 급등하거나 향후 5년 동안 다시 10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10년 이상 장기 보유할 투자자라면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