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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박현정, 임호 몰락 숨은 조력자 맹활약…임호, 홍아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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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박현정, 임호 몰락 숨은 조력자 맹활약…임호, 홍아름에 사과

28일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98회에서는 송연화(박현정)가 한태성(임호) 몰락의 숨은 조력자로 활약해, 태성이 고달순(홍아름)에게 고개를 숙이게 하는 반전을 그렸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8일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98회에서는 송연화(박현정)가 한태성(임호) 몰락의 숨은 조력자로 활약해, 태성이 고달순(홍아름)에게 고개를 숙이게 하는 반전을 그렸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박현정이 임호 몰락의 숨은 조력자로 맹활약했다.

28일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연출 신창석, 극본 문영훈허지영) 98회에서는 한태성(임호 분)이 마침내 고달순(은솔, 홍아름)에게 사과를 하는 대반전이 그려졌다. 한태성이 달순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 숨은 조력자는 바로 송연화(박현정 분)였다.

이날 송연화는 우연히 만난 달순에게 여기서 만났다는 비밀을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정신이상이라고 소문난 송실장이 멀쩡한 것을 본 달순은 의아해하면서도 입 조심을 했다.

이날 한홍주는 영화배우 하미애(김가린 분)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자신의 구두를 신은 줄 알고 오만을 떨었다. 한태성은 하미애를 업고 세계로 나가자며 홍주에게 기자 인터뷰를 먼저 하라고 부추겼다. 길상은 이 기회에 고달순까지 밀어버리자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하미애는 송인의 구두 대신 고달순의 구두를 신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한태성에게 여러 번 당했던 고달순이 미리 하미애를 찾아갔던 것. 하미애 역시 송인이 돈으로 나를 사려 했다며 불쾌해 했다. 달순에게 구두를 두 켤레를 받아간 하미애는 매니저를 따돌리고 레드카펫 직전 달순의 구두를 신었다.

한태성은 신문에서 하미애가 다른 구두를 신은 것을 보고 실망했다. 하미애가 직접 송인으로 전화를 걸어 한태성에게 수치심을 안겼다.

한편, 송연화도 하미애 구두 기사를 보고 한태성이 당한 줄 알고 기뻐했다. 김한수(김진서 분) 역시 한태성이 공개적으로 치부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송연화는 "언젠가 한 번은 크게 당할 줄 알았어"라며 "한태성 몰락을 지켜보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텐데 그 사이 재미있는 구경거리 하나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홍주 인터뷰 가사가 나간 후 한태성은 도저히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항의 전화를 받았다. 과거 언론플레이를 통해 송연화에게 살인누명을 씌운 한태성은 그 방법 그대로 당했다. 기자들은 송인 앞에서 진실을 밝히라고 진을 쳤다. 길상은 "일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사과라도 하자"고 했으나 한태성에게 받아 들이지 않았다.

한태성이 버티는 것을 안 송연화는 "하미애 쪽으로 접촉해보자"고 김한수에게 제안했다. 연화는 "우리랑 말이 통할 것 같다"며 하미애를 통해 한태성을 추락시키자고 했다. 송연화의 계획은 적중했다.

길상이 하미애가 이번 사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귀국한다고 태성에게 보고했다. 또 길상은 "출국 전 대본연습장에 있던 하미애가 자신의 말을 전부 녹음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기자들 앞에서 사과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은 한태성은 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태성은 "불필요한 구설수로 상처를 받은 하미애씨와 송인을 아껴 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기자 중 한 명이 "하미애씨가 신은 구두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했느냐? 진짜 피해자는 그 사람이다. 그분께도 사과할 수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한태성은 "누군지 확인되는 대로 그 분께도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집무실로 돌아온 한태성은 "내가 고달순이한테까지 사과해야 하는 거야?"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길상이 "와신상담하자"며 사과하라고 부탁했다.

마침내 한태성은 고달순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태성은 달순에게 "고달순씨. 죄송합니다. 송인으로 인해서 마음 상하셨다면 마음푸시기 바랍니다"라고 사죄했다.

이를 지켜보던 기자가 "혹시 두 분이 아는 사이입니까?"라고 물었다. 태성은 "3년 전까지 송인에서 일했던 직원이다"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기자가 "혹시 송인과 경쟁한 사람이 퇴직한 직원임을 알고 있었느냐?", "이미 하미애씨가 선택한 구두를 제치고 송인의 구두를 신기려 했다면 누가 구두를 만들었는지도 알았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지적하자 한태성은 극구 부인했다.

한 마디 해 달라는 기자에게 고달순은 "정직한 사람이 승리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술수나 계략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요"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편 서현도(강다빈 분)는 지배인을 송인에 보내 클럽 오픈 소식을 전하며 한태성을 향해 또 다른 단죄를 준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현정은 복수할 기회를 정확하기 파악해 단호하게 추진하는 섬세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임호는 특유의 아부 기질을 드러내며 꼬리를 내릴 때는 철저하게 내리는 모습으로 한태성 캐릭터를 극대화시켰다.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 이재하를 죽인 원수 한태성을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