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 23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란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글을 쓴 누리꾼은 원래 잔나비 팬이었으나, 학창 시절 자신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친구 중 한 명이 이 밴드 멤버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누리꾼은 “11년 전 oo고에서의 봄, 여름 동안 지옥 같던 학창시절을 겪었다”며 유영현과 같은 반 사람들로부터 많은 괴롭힘을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4일 SNS를 통해 유영현이 학교 폭력 논란을 인정하고 자진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인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잔나비는 지난 2014년 데뷔한 밴드로, 지난 3월 발표한 2집 ‘전설’이 음원 차트를 강타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1970~1980년대 복고 감성이 깃든 음악으로 젊은층은 물론 중년까지 아우르면서 2집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뿐 아니라 과거의 발표곡들도 음원 차트에 동반 진입하기도 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