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메라 리가의 3강 클럽,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여름에 거물스타의 영입을 실현시켰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고액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빛을 잃은 3명의 스타’란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거기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프랑스 대표 FW 앙트완 그리즈만, 레알 마드리드의 벨기에 대표 MF 에당 아자르, 아틀레티코의 포르투갈 대표 FW 주앙 펠릭스 3명이다. 이 신문은 각 선수 모두 새 클럽 적응기간이라며 젊음과 체력부족을 이유로 슬럼프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전선의 새로운 주득점원으로 아틀레티코로부터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홈구장 데뷔전인 제2라운드 베티스 전에서 2골을 넣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공식전 8경기에서 3득점 2어시스트로 기대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대들보 아르헨티나 대표 FW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팀의 성적도 4승2무2패로 부진한 영향도 있어 그리즈만에는 더 큰 활약이 요구되는 모양새다.
레알 마드리드 대망의 새 전력이던 아자르는 허벅지 부상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피치에 선 것은 3경기 197분에 불과하다.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지금부터일 것이다.
아틀레티코가 클럽사상 최고액으로 벤피카에서 영입한 펠릭스는 8경기에서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사는 19세라는 젊음 때문에 지속성이 결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지휘관의 기용법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공식전 모든 경기에 선발로 기용되고 있지만 풀타임은 리그 2라운드 레가네스전과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유벤투스전 2경기에만 머물고 있어 “디에고 시메오네는 그를 90분 풀타임으로 쓰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3명의 이적료는 무려 3억 유로(약 3,929억 원)을 상회한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아직까지는 그 액수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 초반전이라고는 하지만 주목받던 신 전력에 대한 평가는 신랄해졌다.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이들 ‘메가’클럽‘의 스타들은 향후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