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 구매를 대신해 주겠다고 속여 수백 명으로부터 5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트위터에 BTS, 엑소, 워너원 등 유명 아이돌그룹 콘서트와 팬 미팅 티켓 구매를 대행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302명으로부터 5억1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평소 구매자들로부터 받은 돈 일부를 생활비로 미리 써오던 이씨는 구매 대행을 의뢰받은 티켓을 구하지 못해 보상금을 얹어 환불해주는 일이 계속 생기자 한계에 부딪혔다.
이씨는 새로운 의뢰인들에게서 받은 대금으로 이전 의뢰인들에게 티켓을 사주거나 환불해주는 등 이른바 '돌려막기'식으로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2018년에도 사기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