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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영화계의 신사’ 휴 잭맨 “13살 연상 아내는 내게 용기를 주는 최고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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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영화계의 신사’ 휴 잭맨 “13살 연상 아내는 내게 용기를 주는 최고 동반자”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결혼 20주년을 맞아 카리브해를 찾은 휴 잭맨(오른쪽)과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왼쪽)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결혼 20주년을 맞아 카리브해를 찾은 휴 잭맨(오른쪽)과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왼쪽) 부부의 다정한 모습.

영화 ‘위대한 쇼맨’ 등에 출연한 ‘영화계의 신사’로 불리는 휴 잭맨(51)이 “자신은 지루한 인간이며, 그런 자신에게 13세 연상인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64)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러한 점이 우리 아버지 같다. 아주 심각해져 버린다. 나는 좀 진지하지만 보잘것없는 사람이다. 사실 뚱보(아내 데보라 애칭)에게도 그럴 거고. 하지만 그녀는 ‘이리와 함께 즐겨요’라는 느낌의 사람이다. 내게는 최고다”라고 고백했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의 인터뷰 기획 ‘Actors on Actors’ 대담에서 ‘레미제라블’에 함께 출연했던 앤 해서웨이도 “휴가 완벽한 짝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레미제라블 촬영으로 당신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당신은 차밍하고 태연하지만 정말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 뚱보(데보라) 같은 사람이 당신에게 딱 맞고 서로 보충하고 있는 것 같아. 당신을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이라고 휴에 대해 말했다.

2009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휴가 사회를 볼 때도 심각해져 있던 휴를 데보라가 밝게 해줬다고 한다. 당시 프레스 투어에 나갔을 때 사회 섭외 전화를 받고 “난 그냥 할래요, 왜냐하면 스필버그가 전화했으니까! 난 호주 시드니에서 온 중이잖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죽음의 바닥에서 오스카 사회를 보는 것에 대해 그래도 무섭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라고 자문자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5분 후에 뚱보가 방에 들어와 나를 보고 “너 괜찮아?”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너는 지금부터 제81회 아카데미상 수상식의 사회와 침대로 들어가는 거야”라고 했더니, 그녀는 “여기에 빌리 크리스탈(오스카 단골 사회자)이 있어?”라고 ‘쿨’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