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탈퇴가 결정된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33)에 대해 큰 경의를 표시했다고 현지시간 27일 클럽 공식 사이트가 전했다.
2012년 7월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건너간 베르통언은 무려 8년 동안 재적하며 정규전 315경기 14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프리미어 리그 종료와 함께 클럽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노스 런던 땅을 떠나게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다음 날 해단식을 가졌을 때 함께 팀을 떠나는 전 네덜란드 대표 골키퍼 미셸 포름(36)과 함께 베르통언에 몇 가지 기념품이 전달됐고, 사랑하는 동료 및 스태프와의 작별의 장이 마련됐다.
한편 약 반년간 베르통언을 지도한 무리뉴 감독은 “우리와 함께 일하는 젊은 선수들은 프로선수란 이래야 한다는 최고의 모범을 그에게서 배웠다고 생각한다. 얀은 훌륭한 선수일 뿐만아니라, 프로페셔널로도 훌륭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프로정신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뛸 때나 뛰지 않을 때와 상관없이 늘 똑같은 처신,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존경할 만한 선수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나는 그동안 많은 정상급 선수들과 일해 왔지만, 그는 최고의 전문가로 내 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고 “그의 행운을 빈다. 그리고 언젠가 그가 원한다면 이 클럽에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베르통언이 지도자로서 클럽에 귀환하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지도자 등 다른 길을 목표로 하게 된다면, 그는 이 클럽과 나 자신에게 훌륭한 인상을 준 남자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복귀를) 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