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2020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이 현지시각 12일에 치러져 마지막 남은 출전 카드 4장의 주인이 가려지면서 내년 여름에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하는 24개 팀이 확정됐다.
북마케도니아는 원정경기에서 조지아와 맞붙어 주장 고란 판데프가 천금의 결승 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주요 국제 토너먼트 출장이 되는 유로 2020 출전권을 획득했다. 본선에서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조인 C조에 속한다.
헝가리는 홈에서 아이슬란드 대표팀에 극적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전반 11분 길비 시구르드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프리킥으로 직접 겨냥, 상대 골키퍼의 캐치 미스를 유발해 아이슬란드가 선제골에 성공한다. 그러나 헝가리는 후반 43분 로익 네고의 골로 막판에 따라붙고 후반 추가시간 2분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하며 지난 대회 8강 아이슬란드에 2-1의 극적 역전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유로 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에서는 전 대회 챔피언 포르투갈, 2018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 2014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같은 ‘죽음의 조’인 F조에 들어갔다.
슬로바키아 대표팀은 원정경기에서 북아일랜드 대표팀을 맞아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지난 대회에서 처음 출전한 두 팀의 맞대결은 슬로바키아가 전반 17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유라이 쿠츠카의 득점으로 앞선다. 하지만 북아일랜드는 후반 42분 패디 맥네어의 크로스가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자책골을 유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는 연장 후반 5분 미할 두리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니어 포스트로 향하는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본선에서는 E조에 속해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대표팀과 맞붙는다.
스코틀랜드대표팀은 어웨이에서 세르비아대표팀과의 승부차기까지 가는 격투 끝에 승리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7분 포워드 라이언 크리스티가 왼발 중거리 슛을 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 코너킥에서 루카 요비치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따라잡힌다. 이후 연장전에서는 스코어가 움직이지 않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스코틀랜드는 골키퍼 데이비드 마셜이 상대 5번째를 킥을 세이브하며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6번째 대회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체코대표팀과 같은 D조에 속했다.
유로 2020은 올여름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간 연기돼 2021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유럽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유로 2020의 조별리그 편성과 개최장소는 다음과 같다.
■ A조
개최지: 로마(이탈리아)/바쿠(아제르바이잔)
터키 (2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5회)
이탈리아 (7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10회)
웨일스 (2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2회)
스위스 (2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5회)
■ B조
개최지: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코펜하겐(덴마크)
덴마크 (2개 대회 만에 출전 통산 9회)
핀란드 (첫 출전)
벨기에 (2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6회)
러시아 (5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12회)
■ C조
개최지: 암스테르담(네덜란드)/부쿠레슈티(루마니아)
네덜란드 (2개 대회 만에 출전 통산 10회)
우크라이나 (3회 대회 연속 출전 통산 3회)
오스트리아 (2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3회)
북마케도니아 (첫 출전)
■ D조
개최지: 런던(잉글랜드·영국)/글래스고(스코틀랜드·영국)
잉글랜드 (3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10회)
크로아티아 (5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6회)
스코틀랜드 (6개 대회 만에 출전 통산 3회)
체코 (7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10회)
■ E조
개최지: 빌바오(스페인)/ 더블린(아일랜드)
스페인 (7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11회)
스웨덴 (6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7회)
폴란드 (4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4회)
슬로바키아 (2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2회)
■ F조
개최지: 뮌헨(독일)/부다페스트(헝가리)
헝가리 (2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4회)
포르투갈 (7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8회)
프랑스 (8개 대회 연속 출전 통산 10회)
독일(13개 대회 연속 13회차)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