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현지시각 25일 심장마비로 60세를 일기로 사망하자 그가 현역 시절 활약했던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거리가 이별을 고했다. 마라도나는 1987년과 1990년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나폴리에 리그 타이틀을 가져왔다. 나폴리의 우승은 지금도 이 두 번뿐이었고 마라도나는 나폴리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사랑을 받았다.
이날 나폴리의 스페인 지구 거리에는 수백 명의 팬이 몰려들었고 클럽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마라도나 벽화 아래서 많은 사람이 추모의 촛불을 밝혔다. 벽면에는 ‘차오! 축구의 신이여’라고 벽보가 붙었고 팬들은 꽃과 편지를 내밀었다. 나폴리의 산 파올로 스타디움에는 애도의 표시로 모든 조명이 켜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외출 금지로 고요한 거리에 등대처럼 빛났다.
나폴리는 팀 유니폼을 입은 마라도나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오래오래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차오, 디에고. 세계는 우리의 말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아픔을 표현할 말은 없다. 지금은 애도할 때”라고 적었다.
마라도나는 1984~1991년 나폴리에서 뛰었다. 두 번의 리그 제패 외에 1989년에는 팀의 유일한 유럽 타이틀인 UEFA컵, 1987년에는 이탈리아 컵, 1990년에는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에 공헌하며 당시 약팀이었던 클럽을 세리에 A 강호로 변신시켰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