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관계자는 10일 "외주 제작사 등과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낼 예정"이라며 "시청자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성우는 지난달 중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거리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그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당시 배성우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배성우가 주연을 맡은 '날아라 개천용'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부작 '날아라 개천용'은 현재 11회까지 방송돼 중반부를 넘어가고 있다. 오는 11일 방송은 당초 '청룡영화상'으로 인해 결방이 예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연기돼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대체 편성됐다. 12회는 오는 12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배성우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날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죄했다.
그는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또한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날아라 개천용'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에서는 정의구현위해? 현실에서는 음주운전?", "음주운전한 배성우 때문에 드라마 몰입이 전혀 안 될 것 같다", "음주 운전은 예비살인자입니다", "배성우 드라마에서 하차해라", "드라마 폐지" 등의 글들이 속속 올라와 배성우의 음주운전을 질타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