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첼시-애스턴 빌라 1-1 무승부로 2020년 마감 ‘톱4’ 도약 실패 (EPL 결과)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첼시-애스턴 빌라 1-1 무승부로 2020년 마감 ‘톱4’ 도약 실패 (EPL 결과)

한국시각 29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첼시와 애스턴 빌라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29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첼시와 애스턴 빌라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첼시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가 한국시각 29일 새벽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열려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는 승점 25로 공동 8위 첼시와 7위 애스턴 빌라의 4위권 도약을 위한 일전이었지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실패했다.

첼시는 지난 라운드 아스널과의 ‘빅 런던 더비’ 1-3 패배에 시즌 4패째를 당했다. 그 더비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열린 초과밀 일정에 임한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6명을 변경했다. 최종 라인은 칠웰을 제외하고 아스필리쿠에타, 크리스텐센, 뤼디거 등 신선한 선수가 들어가고 중원은 코바치치를 대신해 조르지뉴, 공격진은 계속 기용하는 풀리시치의 단짝으로 지루와 허드슨-오도이가 기용됐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좀더 많은 휴식을 취한 원정팀 애스턴 빌라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 박스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그릴리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볼은 골키퍼 멘디가 막았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12분 그릴리쉬의 허술한 백패스를 박스 앞에서 빼앗은 풀리시치에게 절호의 찬스가 왔지만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서로 한 번씩 결정적 찬스를 만든 초반을 거치며 팽팽한 전개가 이어졌지만, 공수에서 앞선 애스턴 빌라가 더 아슬아슬한 장면을 만드는 등 강점을 보였지만 첼시의 악착같은 수비에 번번히 막히고 만다. 하지만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7차례의 맞대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애스턴 킬러’ 지루가 칠웰이 띄운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지루의 골로 첼시의 1점 앞선 채 맞은 후반 애스턴 빌라가 빠른 시간대에 이를 따라잡는다. 후반 5분 상대의 클리어에 미스한 볼을 그릴리쉬가 잡아 왼쪽 사이드에서 안으로 드리블로 파고들며 오른쪽의 캐시에게 밀어주자 캐시는 파 포스트를 겨냥한 절묘한 크로스를 띄우고 이에 반응한 엘 가지가 오른발 원터치로 밀어 넣으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다소 느슨한 경기운영의 허를 찔리며 추격당한 첼시는 곧바로 공격의 기어를 올리며 파죽지세로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14분에는 공격 라인을 보다 높인 강테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마르티네스에게 막혔다. 또 후반 21분에는 세트플레이를 통해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풀리시치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선 수비 후 역습’전략에 나선 애스턴 빌라는 후반 24분 박스 앞 중앙까지 공을 옮긴 맥긴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는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그 이후는 양팀 모두 과밀 일정의 영향이 나타나면서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첼시는 후반 27분에 지루, 조르지뉴를 대신해 베르너, 하베르츠, 빌라는 후반 35분 엘 가지, 트라오레를 대신해 램지, 키넌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까지 첼시는 베르너와 풀리시치, 빌라는 램지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오지만 이를 결정짖지 못한다.. 4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는 허드슨-오도이가 띄워준 크로스를 박스 왼쪽의 칠웰이 멋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그리고 경기는 이대로 1-1 스코어로 마무리되면서 서로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2경기 연속 승리를 못 챙기고, 애스턴 빌라는 연승을 2경기에 멈추면서 2020년의 경기를 마감하게 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