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지난 2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YJ랑 하나두 안 닮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2021년 새해 인사를 전했다. YJ는 정 부회장의 이름 ‘용진’의 이니셜이다.
제이릴라는 '일렉트로맨' '샤이릴라'에 이어 이마트가 지난해 9월 중순 출원한 캐릭터 상표다. 상표 이름은 영어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뜻하는 ‘릴라’의 합성어다.
상표가 처음 공개될 당시, 업계에는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을 빗대어 만든 캐릭터라는 해석이 돌았다. 그러나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을 모티브로 제이릴라를 만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또 캐릭터 상품 출시에 대한 계획도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매체의 기사 캡쳐본을 게재하며 “맞습니다.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라면서 제이릴라와 자신이 닮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들도 이렇게까진 닮기 힘들 것 같아요” “닮았는데” “부정하셔도 빼박이에요”라는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유통가에서 'SNS 스타'로 불린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17일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의 '정용진 부회장이 배추밭에 간 까닭은?'이라는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직접 수확한 배추를 보며 감탄하고, 야외 부엌에서 배추로 요리를 하는 등의 장면으로 식자재의 신선함을 홍보했다.
이번 제이릴라 관련 게시글을 시작으로, 정 부회장의 소통 행보는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