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 플릭 바이에른 감독이 컨디션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프랑스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에게 ‘쓴소리’를 했다고 독일 ‘키커’지가 보도했다. 파바르는 2019년 여름 팀에 가입한 이후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관왕 달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왼쪽 다리를 다친 이후 올 시즌 컨디션이 좀처럼 향상되지 않으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상징으로 지난 3일 치러진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시종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하프 타임에 교체됐다.
전혀 퍼포먼스가 오르지 않는 파바르에 대해 플릭 감독은 “그는 다른 많은 선수처럼 2020년 전반기는 좋은 상태였다. 하지만 부상 이후 제 플레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단순 실수가 잦고 빌드 업에서 아군에 볼을 내주지 못하는 장면이 눈에 띄는 등 수비를 소홀히 하면서 상대의 돌파를 허용하고 충분한 압박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현재 오른쪽 윙백으로 필요한 것이 조금 없다. 적어도 라인을 오르내릴 의욕을 가지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파바르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바이에른에서는 본래 포지션이 아닌 DF 니클라스 쥘레나 새로 가입한 DF 부나 사르, 젊은 DF 크리스 리차드가 대역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플릭 감독은 “파바르는 도움을 받고 있다. 분명 이 골짜기에서 기어오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