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승인된 40억 달러 매입에 추가

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이번 자사주 매입 승인이 기존에 승인된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확대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AMD의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전망, 그리고 꾸준한 잉여 현금흐름 창출 능력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승인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전망이다.
AMD는 지난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 96센트, 매출 74억4000만 달러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AMD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대장주 엔비디아를 뒤쫓고 있다. 현재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아직 낮지만, 향후 성장을 예고하는 대규모 투자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AMD는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과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사 수 CEO는 이번 주 사우디를 직접 방문해 계약을 공식화했다.
AMD는 이번 계약을 통해 휴메인에 AI 서버 구축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휴메인과의 계약은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에서 AMD가 실질적인 대형 고객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