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발렌타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등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4번 오른 여배우 미셸 윌리엄스가 2002년 타계한 미국의 전설적 재즈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페기 리의 생애를 그린 전기영화 ‘Fever’에 주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에 의하면, ‘캐롤’ ‘다크 워터스’의 토드 헤인즈가 감독, 페기 리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제작 총지휘자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2010년 리즈 위더스푼이 직접 주연을 맡고 제작하는 형태로 기획됐으나 2012년 감독과 각본을 맡았던 노라 에프론이 사망하고, 2014년 헤인즈 감독이 이어받았으나 끝내 좌절됐다. 미국 MGM이 배급하는 ‘Fever’는 위더스푼과 마크 플랫이 프로듀싱하고, 더그 라이트가 각본을 집필한다. 헤인즈 감독과 윌리엄스로서는 ‘아임 낫 데어’ ‘원더스 트럭’에 이은 세 번째 콜라보 작품이다.
2002년 81세로 타계한 페기 리는 리틀 윌리 존의 ‘Fever’ 커버곡과 제리 리버 & 마이크 스톨러의 ‘Is That All There Is?’ 커버곡이 유명하다. 싱어송라이터, 작곡가로 70여 년간 활약했고 여배우로는 1955년 영화 ‘피트 켈리의 블루스’에서 알코올에 중독된 블루스 가수를 맡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