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기 드라마 ‘만달로리안’에서 캐릭터 카라 듄 역을 맡은 지나 카라노가 SNS 기고를 이유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노는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여배우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헤이와이어’의 주역으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여배우로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었다. 만달로리안에서는 주인공 만달로리안에게 협력하는 용병 듄 역을 두 시즌에 걸쳐 호연했다. 만달로리안의 스핀오프 드라마 ‘Rangers of the New Republic’에도 고정 출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야유하는 화상을 투고하거나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이 행해졌다고 하는 음모론을 주장하는 등 SNS에서의 과격한 언동이 문제시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공화당 지지자인 카라노가 나치 독일 하의 유대인과 같다고 암시한 투고(현재는 삭제되어 있음)가 물의를 일으키며 ‘#Fire Gina Carano(지나 카라노를 해고하라)’ 운동으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만달로리안’을 제작하는 루카스 필름 및 소속 에이전시인 UTA도 계약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필름 홍보담당자는 ”문화와 종교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비방하는 그녀의 SNS 멘트는 꺼림칙하고 용납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