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에서 경이적인 골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노르웨이 대표 FW 엘링 홀란드는 레알 마드리드 등 복수 빅 클럽들의 영입 타깃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간단하게 처분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이 “홀란드를 넘보지 말라”고 레알 마드리드에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골을 양산했고, 독일로 건너간 뒤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0세에 세계 굴지의 골잡이로 성장한 선수를 메가 클럽들이 내버려 둘 리 없으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렇듯 거취 문제가 과열되는 가운데 소속 클럽 도르트문트는 철저한 항전태세를 보이고 있다. 클럽의 보강 책임자인 미하엘 초어크 단장은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그가 이곳을 떠나게 되더라도 영입할 수 있는 클럽은 몇 팀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1억5000만 유로(약 2,025억9,300만 원)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진 홀란드를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홀란드 영입을 노리는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다. 친 레알 신문으로 알려진 ‘마르카’는 이 발언에 대해 “미하엘 초어크 단장이 레알 마드리드에 홀란드를 도르트문트로부터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경고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프랑스 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호날두와 메시를 이을 후계자로 꼽히는 젊은 톱스타 홀란드의 향후 거취를 놓고 유럽 톱 클럽들의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