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환경부와 협업한 단독 행사 ‘그린 장보기’로 친환경 소비를 촉진한다. 오는 30일까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2000여 개의 신선·가공·생활·주방용품 등 친환경 인증 상품을 '그린카드' 또는 '에코머니' 로고가 있는 카드로 결제하면 에코머니를 기존 대비 10배 적립해준다.
락앤락의 ‘컴백(COME BAG) 에코백’은 자사 자원 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업사이클링한 것이다.
지난해 해양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만든 가방에 이어 락앤락이 두 번째로 내놓은 에코백이며, 재생 페트(PET)가 아니라 업계최초로 밀폐용기의 주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만 활용해 원사‧원단화를 시도해 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사 공식몰과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7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에코백을 받을 수 있다. 락앤락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플레이스엘엘에서는 에코백 소진 시까지 행사가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전자영수증 발급 신청을 한 고객 중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친환경 에코백(2000개 한정)을 증정한다.
이번 에코백은 조선호텔 침구를 재활용해 만든 상품으로 지난 4월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본상을 받은 신세계의 ‘신초록’ 캐릭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조선호텔 침구 에코백 증정 행사를 계기로 종이 없는 친환경 쇼핑 문화를 독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CU, 이마트24 등은 자원 순환(물품 재사용)을 권장하는 대표 주자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4일~6일 압구정본점 등 16개 전 점포에서 헌 옷·신발·가방 등 5점 이상을 기부하는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5000점을 증정한다. 각 지점 사은데스크에 재판매가 가능한 품목을 기부한 후 'H포인트' 모바일 앱을 설치한 휴대폰을 보여주면 된다.
이 회사는 24일까지 ‘친환경 VIP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는 헌 옷 기부(365 리사이클 캠페인)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친환경 VIP 제도는 활동 개수가 지난해(8개)에서 3개 늘고, VIP 혜택을 제공하는 기간도 지난해 2개월에서 1개월 더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CU는 오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그린-액션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당 캠페인은 소비자 스스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레벨 테스트로 각자의 친환경 소비 지수를 점검하고 관련 상품을 구매해 친환경 활동에 동참한다. CU는 캠페인 참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로마티카 화장품‧돗자리인가방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지난 2일 자사 임직원들이 모은 개인 물품과 함께 본사 차원에서 2000만 원 상당의 라면, 음료, 과자류 등 상품을 준비해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16일까지 재활용되는 장바구니 증정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무(無) 플라스틱 캡 세제 ‘무궁화 친환경 세제’를 1만 원 이상 산 고객은 ‘같이가요 장바구니’를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오는 23일까지 착한 소비 고객에 마일리지 더 주는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양오염 방지, 탄소배출량 감축 등을 위해 애쓰는 기업들도 있다.
생활용품 기업 한국P&G는 오는 16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깨끗한 바다 만들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P&G 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신세계상품권, 친환경 보랭백 등을 제공한다. 플라스틱 회수함에 다 쓴 플라스틱 공병을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다우니 200㎖ 샘플을 선물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P&G가 이마트, 포스코,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과 협약을 맺고 진행 중인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다우니, 질레트, 오랄비, 팬틴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살 수 있는 동시에, 일상 속 친환경 실천으로 해양환경 보호에 기여할 기회다.
라이프&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온코리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공동 주최ᆞ‧주관하는 ‘그린Hi 탄소 Bye’ 캠페인에 동참해 1000만 원 상당의 자사 친환경 인증 주방세제 3종을 지원한다.
라이온코리아가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1000만 원 상당의 참그린 녹차뽀드득(500g), 참그린 순수발효 곡물(500g), 익스플레인 딥클렌징(600㎖) 등이다.
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는 “건강한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과 ESG 경영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