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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⑫ LG생활건강] '빌려쓰는지구' 브랜드로 환경과 '착한 성장'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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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⑫ LG생활건강] '빌려쓰는지구' 브랜드로 환경과 '착한 성장' 착착~

주요 제품들 바이오페트와 재활용 간편한 라벨 사용
'그린제품 심의협의회' 등 통해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지난해 탄산음료 최초 씨그램 무(無)라벨 제품 선봬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기업도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욱 중요해진 뉴노멀, 즉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기준으로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이 화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2021년을 맞아 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매직'이라고 불리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면서도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한다는 슬로건 아래에 ESG 활동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고의 지속가능한 FMCG(일용소비재)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빌려쓰는 지구'로 친환경 소비 유도


'빌려쓰는지구 리필스테이션'에서 직원이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이미지 확대보기
'빌려쓰는지구 리필스테이션'에서 직원이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최근 탄소 저감 용기로 제작한 '빌려쓰는지구' 브랜드 생활용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의 포장재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바이오페트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것으로 생활 속에서 친환경 가치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빌려쓰는지구는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사용하면서 피부를 생각한 처방에도 고기능성을 유지하는 브랜드다. 주요 제품들은 바이오페트와 재활용이 간편한 라벨을 사용했다. 특히 바이오페트는 원료의 약 20%가 사탕수수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석유계 페트보다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재활용이 까다로운 물티슈는 생분해가 가능한 원단으로 만들었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빌려쓰는지구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주거세제, 물티슈 등 생활용품 5종을 판매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을 리필 용기에 소분해 판매하는 '빌려쓰는지구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인 탈모 증상 완화 샴푸 '닥터그루트'와 프리미엄 바디워시 '벨먼'의 대표 제품을 100g 단위로 판매하며, 본품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리필 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하다.

◇환경친화적 포장재 위한 협의회 운영


LG생활건강의 그린패키징 가이드. 사진=LG생활건강이미지 확대보기
LG생활건강의 그린패키징 가이드.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기 위해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안심센터장(CRO·Chief Risk Management Officer)을 위원장으로 디자인, 포장연구, 구매, 사업부, 제품기획 부서들로 구성돼 있고 환경안전부문에서 전체 운영을 담당한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제품 개발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를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시행하고 있다. 그린패키징 가이드는 포장재의 중량, 체적, 재질, 재활용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신제품 출시 전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LG생활건강의 평가 척도다. 그린패키징 결과는 용기 감량화, 재질 개선, 재활용성 개선으로 구분해 해당 포장재의 친환경성을 향상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현행 법령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도'와 병행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지난해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용기에 라벨을 없앤 씨그램 무(無)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씨그램 라벨프리 페트병은 생산단계부터 플라스틱 원료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또,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의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업싸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유리·플라스틱)를 매장에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수된 용기는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된다. 재활용된 물질은 LG생활건강이 재구매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재활용 편의성 향상 등 사회 환경적 효익을 위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환경적으로 우수한 제품에 마크나 문구 등을 표시한 에코 라벨링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