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지하 주차장에는 기존 급속 1기와 완속 2기에 더해 급속 4기와 완속 6기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고객들이 장도 보고 전기차도 충전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농협유통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연태 농협유통 대표이사는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면서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하나로마트 매장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업인·소비자·지역주민과 상생,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로마트 외에도 최근 마트들은 급속히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식사를 하는 동안 주차장에서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올해 1월 기준 141개 점포 중 119곳에 전기차 충전기를 마련했다. 충전기만 530개로 이중 급속 375개, 완속 155개다. 롯데마트의 경우 전국 113개 점포 중 100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오는 2023년까지 140개 모든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서울 강서점에 첫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올해 중으로 충전소를 40여 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홈플러스 칠곡점은 지난 12일 전기차 충전기 제작·운영업체 '대영채비'와 함께 최대 8대 동시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