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가 지난 7~9월 영업 결과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 남은 4분기에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에 대해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참여와 점안제 CMO 사업을 위한 제2공장의 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신규 인력 채용,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테틱과 점안제 사업이 순항한 것은 위안이었다.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 활동이 재개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에서 매출이 늘었다. 일회용 점안제 수주도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휴메딕스는 올 4분기에도 에스테틱 부문은 물론 면역증강보조주사제 신제품인 '휴닥신주'와 전문의약품 CMO 사업, 초저분자 HA 원료를 활용한 점안제 사업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정부에서 지원 받은 백신 생산장비 구축 지원금을 활용해 스푸트니크V 시생산과 바이알 라인 본격 가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은 올 3분기 매출액이 4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4% 감소했다.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종료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매출 감소분이 일시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와 자회사 사업 변화 등으로 수익구조에 변화가 생겼음에도 올 3분기 안정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