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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3분기 매출 18% 증가에도 영업익 적자...'수익성 개선' 4분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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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3분기 매출 18% 증가에도 영업익 적자...'수익성 개선' 4분기 과제

시설 투자,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영업익 31억 전년동기대비 12%↓

휴메딕스가 올해 3분기 매출 264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휴메딕스이미지 확대보기
휴메딕스가 올해 3분기 매출 264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휴메딕스


휴메딕스가 지난 7~9월 영업 결과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 남은 4분기에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15일 공시에서 휴메딕스의 3분기 매출은 264억 원, 영업이익은 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2% 하락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에 대해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참여와 점안제 CMO 사업을 위한 제2공장의 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신규 인력 채용,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테틱과 점안제 사업이 순항한 것은 위안이었다.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 활동이 재개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에서 매출이 늘었다. 일회용 점안제 수주도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휴메딕스는 올 4분기에도 에스테틱 부문은 물론 면역증강보조주사제 신제품인 '휴닥신주'와 전문의약품 CMO 사업, 초저분자 HA 원료를 활용한 점안제 사업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정부에서 지원 받은 백신 생산장비 구축 지원금을 활용해 스푸트니크V 시생산과 바이알 라인 본격 가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은 올 3분기 매출액이 4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4% 감소했다.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종료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매출 감소분이 일시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와 자회사 사업 변화 등으로 수익구조에 변화가 생겼음에도 올 3분기 안정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