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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신약 개발에 챗GPT 도입…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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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신약 개발에 챗GPT 도입…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

"향후 5년 이내 15개 신제품 출시 AI가 도울 것"
AI 활용할 경우 신약 개발 시간 단축할 수 있어

모더나가 오픈AI와 협업을 맺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가 오픈AI와 협업을 맺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모더나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5년 내 15개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8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오픈 AI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협력을 해왔다. 이로 인해 모더나 직원들은 이전부터 챗GPT 기반의 챗봇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이게 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프로그램은 백신 용량을 선택하거나 변호사들이 계약서를 신속하게 스캔하는데 도움 등 750여가지의 툴이 들어간 '쳇GPT 엔터프라이즈'를 모더나 직원 3000여명이 사용하게 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구축된 기업용 AI 모델이다. 모더나는 모든 직원들이 정규 업무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모더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활용해 질병 예방부터 암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AI를 활용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우리 목표를 AI가 조기 달성하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기업 중 AI를 활용하는 곳은 모더나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덴마크 바이오벤처 젠맙도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이유는 신약개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후보물질을 도출할 경우 수년에서 수십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 AI를 활용하면 이를 매우 단축시킬 수 있다. 이는 비용 절감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로슈 그룹의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인 제넨텍은 지난해 엔디비아와 협업을 통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엔디비아의 AI 바이오네모는 신약개발 전문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