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광천수 등 수원지마다 미네랄 함량 달라
청량감·쓴맛·신맛·짠맛 등 성분에 따라 맛 다양
청량감·쓴맛·신맛·짠맛 등 성분에 따라 맛 다양
이미지 확대보기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제조업체는 70여개이며 250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다. 생수는 지하수, 광천수 등 자연 상태의 샘물을 마시기 적합하도록 제조한 물을 의미한다. 이에 생수는 수원지에 따라 맛이 다르다. 어떤 면에선 수원지가 물 맛을 좌우한다고 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수원지로는 지하수, 광천수, 용천수 등이 있다. 지하수는 땅속의 흙이나 돌의 빈틈을 채우고 있는 물로 돌과 지층에 따라 미네랄이 다르게 형성된다.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제주삼다수'가 제주도의 화산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원수로 활용한다. 오리온은 제주도의 용암해수를 활용한 혼합음료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판매하고 있다.
광천수는 지하수가 흙과 암석의 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물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광물질(미네랄 성분)을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이 약알칼리성의 성분이 많은 광천수로 만들어진다.
용천수는 땅 밑에서 지층이나 돌의 틈새를 뚫고 솟아오르는 물이다. 농심 '백산수'의 수원지가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흐르는 자연 용천수인 내두천이다.
아울러 물의 맛은 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물에는 칼슘, 마그네슘, 산성, 약알칼리성, 나트륨, 청분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칼슘을 비롯한 칼륨, 규산은 청량감을 제공한다. 마그네슘, 황산, 황산염은 쓴맛을 산성은 신맛을 낸다. 나트륨과 철분은 각각 짠맛과 쓴맛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미네랄 함량이 많은 물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물은 아니다. 이는 사람의 식습관과 체질에 따라 필요한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평소에 채소, 발효음식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한다면 미네랄 함량이 적은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좋다.
김하늘 워터소믈리에는 "일반적으로 미네랄 함량이 많은 물이 좋은 물이지만 사람의 체질과 식습관에 따라 몸에 맞는 최적의 물이 다르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