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10일 만에 아이폰16 판매량 추월…전문가 "단기 과열 뒤 수요 조정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주가 상승은 아이폰17 시리즈의 폭발적인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아이폰17 신제품이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 10일 만에 전작인 아이폰16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했다. 특히 기본 모델인 ‘아이폰17’과 고급형 ‘아이폰17 프로’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AI·카메라·배터리 혁신이 결합된 아이폰17 시리즈가 애플의 새로운 성장 사이클을 열었다”면서 “애플이 4조 달러 시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 19일 발표된 제프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 추세는 주 단위로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6개 주요 시장의 추적 결과, 대부분의 시장과 모델에서 아이폰 배송 대기 기간이 전주 대비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폰 사업은 여전히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 3910억 달러 중 2012억 달러를 차지했다. 회사의 두 번째로 큰 사업 부문인 서비스 사업은 96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판매가 초기 수요 급증 이후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이폰17 시리즈의 장기적인 판매 흐름은 연말 소비 시즌 이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이에 대한 시장의 열광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 고지를 넘어선 것과 달리, 애플은 AI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애플은 여전히 AI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Siri)’의 공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반면 구글은 ‘제미나이’,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앞세워 AI 서비스를 이미 선보였다.
반면, 애플은 전 세계 10억 대가 넘는 아이폰 사용자를 비롯해 애플워치, 애플TV 등 방대한 하드웨어 생태계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이 꾸준히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은 오는 30일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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