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언 하우스텝 사업총괄의 말이다. 이 총괄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우스텝의 서비스는 크게 세분화, 표준화, 디지털화의 세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먼저, 인테리어를 총 10여 가지(창호·문틀·욕실·도배 등)로 세분화해 필요한 부분만 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축적된 시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택 정보와 자재 등을 입력하면 견적이 자동 산출되는 견적시스템을 구축해 표준화도 실현했다.
이 총괄은 "사업 초기부터 데이터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아파트·빌라, 연식, 방 개수 등 큰 단위부터 세분화하며 지금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절반 정도는 견적과 결제 등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품질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시공인력 관리와 자재 테스트 등 시공품질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영세업체가 많고 표준화된 교육과정이 존재하지 않는 시장 특성상 신뢰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괄은 "새로운 시공팀이 하우스텝 '인력 풀'에 합류하기 전에 면접과 시공 현장 방문 점검 등의 과정을 거친다"며 "실제 시공시 칼 선의 각도까지 가이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하우스텝만의 기준으로 시공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인테리어자재 B2B(기업간 거래) 온라인 도매유통 플랫폼 반장창고를 설립했다. 이 총괄은 "사업의 '넥스트 스텝'으로 반장창고와의 융합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우스텝과 반장창고가 물류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과 인테리어 가치사슬 형성한다는 비전을 꺼내놨다.
이 총괄은 "그동안 인테리어 산업은 소비자와 사업자간 정보 비대칭과 표준화된 기준 부재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면서 "하우스텝은 IT기반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