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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누적 매출 3조5000억…품질·편의성·친환경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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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누적 매출 3조5000억…품질·편의성·친환경 노력 결실

최근 5년 시장점유율 40% 유지·전국 소매점 취급률 98% ‘대표 생수’…해외 21개국에도 수출

사진=제주삼다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주삼다수.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가 지난 25년간 누적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유지와 소비자 편의성, 친환경 노력의 결실이란 평가가가 나온다.

30일 제주삼다수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98년 출시한 첫해 매출 88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5년 만에 2000억원 매출을 돌파한데 이어 2021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누적 매출은 3조5000억원이 넘는다.
제주삼다수는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약 40%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소매점 취급률은 98%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생수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며 언택트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2018년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 ‘제주삼다수 앱’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 직영몰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 및 편의성을 제고했으며 ‘제주삼다수 클럽’을 운영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주삼다수 앱’ 전체 회원은 약 31만5000명으로 코로나 이후 온라인 판매가 급성장하며 2020년 회원 대비 약 81% 증가했다. 누적 주문건수는 165만7000건에 이르며 누적 판매액은 출시 이듬해인 2019년 판매액과 비교해 작년 기준 47.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를 오픈해 제주삼다수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 삼다코지는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3만5000명을 기록했다.

제주삼다수는 성장 비결을 물맛과 품질 유지로 꼽는다. 제주개발공사는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제주삼다수의 취수원 보호를 위해 축구장 면적 약 100개 규모의 토지(70만m2)를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생수업계 최초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공인된 시험분석체계를 갖춰 자체 시험결과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대내외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주개발공사는 취수원 및 주변지역에 106개의 수자원 관측망 및 58개소의 지하수 관측망을 두고 지하수위·취수량·수질·하천유출·토양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품질 향상을 위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초당 21병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무라벨 도입, 생수병 경량화 등 다양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플라스틱 2570톤을 줄이며 2020년 대비 사용량 9%를 감축했다. 나아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50%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부터 제주도 내 무색페트병 수거를 통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4년간 총 71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다.

제주삼다수는 2021년 3월 라벨 없는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해 음용 후 별도 분리배출 없이도 자원순환이 될 수 있도록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시스템을 완성했다. 또한 국내 생수업계에서 처음으로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 ‘리본(RE:Born)’을 개발하고 생수병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는 등 소재혁신을 통한 친환경 라인업 확대도 꾀하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25년간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전달드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는 우수한 수질과 맛을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