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PC그룹, 올해 상반기만 산업재해 109건이나 달해

글로벌이코노믹

SPC그룹, 올해 상반기만 산업재해 109건이나 달해

끼임사고 연달아 발생…이수진 더불어민주당의원 "국감서 책임 물을 것" 결의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따르며 논란을 빚어온 SPC그룹에서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산재 사고만도 109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PC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따르며 논란을 빚어온 SPC그룹에서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산재 사고만도 109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PC그룹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따르며 논란을 빚어온 SPC그룹에서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산재 사고만도 109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SPC그룹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6개 계열사에서 총 119건의 산재 신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 공단의 승인을 받아 산재로 인정받은 건수는 109건이다. 이 중 사고는 100건, 질병은 9건이다.

계열사별로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피비파트너즈가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파리크라상(23건), 비알코리아(11건), SPC삼립(9건), 샤니(5건) 순이었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여간 공단에 의해 보상이 인정된 산재건수만도 총 1005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111건 ▲2019년 181건 ▲2020년 184건 ▲2021년 206건 ▲2022년 214건 ▲2023년 1~6월 109건 등 산재 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2022년 10월에는 경기도 평택 SPL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배합기에 끼여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어서 지난달 8일에도 경기 성남 샤니공장에서도 끼임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사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국회 환노위는 내달 있을 국정감사에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책임을 따져 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수진 의원은 "SPC는 산재발생률에 따라 산재보험료를 감면해주는 제도로 혜택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공장에선 노동자가 계속 죽어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샤니를 비롯한 SPC계열사와 고용노동부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따져묻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