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마트 안경에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얼굴 인식(Facial Recognition)' 기능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8일(현지시각) 이와 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타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두 종류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여기에 AI 안경이 이용자 주변에 있는 사람 얼굴을 스캔해 이름 등 신원을 식별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얼굴 인식 기능의 경우 '슈퍼 센싱(Super Sensing)'이라고 불리는 메타가 개발 중인 라이브 AI(Live AI) 기능 중 하나로, 현재 메타 스마트 안경에서 약 30분만 실행할 수 있는 라이브 AI 기능이 여러 시간 동안 지속해 작동하는 기능이다.
얼굴 인식 기능은 메타 스마트 안경 착용자에게는 선택적으로 적용되며 상대는 해당 기술이 가동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시간으로 오랜 시간 작동함으로써 착용자의 일상을 지원하며, 상대방의 얼굴 인식은 물론, 사용자가 열쇠를 챙기지 않은 것을 감지해 알려주고 퇴근 중인 사용자에게 저녁 식사를 위해 재료를 사 오라고 알려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카메라와 센서가 켜 있는 동안에는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추적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은 2023년 말 출시됐으며, 지난 2월까지 200만대가 판매됐다.
디인포메이션은 “현재 출시된 레이밴 메타 AI 안경의 경우 내장 카메라 사용 시 LED 조명이 깜빡이게 돼 있는데, 얼굴 인식 기능이 활성화될 때도 이런 표시가 제공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