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향한 의료봉사활동, 효성그룹 '미소원정대'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의 3대 테마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아울러, 희망친구 기아대책과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중부 꽝남성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효성 베트남 의료봉사 미소원정대’는 글로벌 기업의 기업윤리 실천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 추진 그리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의 건강향상과 의료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역사회 내 소규모 보건소 등 기초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시스템 및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소원정대는 이러한 의료서비스 접근에 한계가 있는 지역주민 대상으로 국내 전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3년차를 맞은 ‘미소원정대’는 효성의 베트남 법인이 위치한 베트남 남부 동나이(Đồng Nai)성에서 진행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치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등의 진료와 양치질 교육을 포함한 초등학교 기초 건강검진, 현지 여성주민을 위한 출산 교육을 주요 활동으로 진행한다.
초등학교 기초 건강검진을 통해 시력 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안경을 제작하여 지원하며, 건강상태가 위중하여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지역주민의 경우에는 해당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여 제반 수술비용을 지원하는 등 환자의 건강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아대책과 효성은 2020년부터 동나이성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사고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시키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 및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베트남의 특성상, 이론 및 실습을 바탕으로 한 본 교육을 통하여 현지의 인명사고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3 미소원정대’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협력으로 2023년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5박 7일의 일정으로 동나이성 쑤언동(Xuân Đông)면 마을회관에서 진행되었으며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의료진 총 22명이 참여했다. 4일간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진료, 현지 초등학생 기초 건강검진, 여성 주민 대상의 출산교육이 진행됐다.
현지 주민 1700명은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치과, 심전도 등의 진료를 받았으며 현지 초등학생 300명 대상으로는 기초 건강검진, 양치 교육 및 구강검진, 소변검사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현지 여성 주민 30명 대상으로는 임신 및 출산 교육을 진행했다.
‘미소원정대’는 기아대책의 대표 보건의료 사회공헌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누적 후원금은 약 10억원 규모다. 효성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하여 현재까지 총 12년간 베트남 현지 지역주민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기아대책의 베트남 사업은 베트남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해당 사업으로 베트남의 사업 영역을 남부 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어 기아대책의 신규 사업 지역 개발 및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기아대책과 효성은 사업지역을 확대해 베트남 중부 꽝남(Quảng Nam)성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9년 꽝남성 탕빙현 미혼모 자립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꽝남성 다이록현 유치원 교실 증축 사업’, ‘2023년 꽝남성 남짜미현 유치원 증축 사업’까지 기존 미소원정대로 대표되는 ‘보건 의료’ 영역에서 더 나아가 ‘여성 자립’, ‘아동 보호 및 교육’ 영역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