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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회장 청문회 출석…"뼈저리게 반성, 2교대 근무 방식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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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회장 청문회 출석…"뼈저리게 반성, 2교대 근무 방식 개선 검토"

지난 산재 사고에 거듭 사과…위험 작업 자동화 등 근무 환경 개선 의지도 보여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일 국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일 국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국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증인석에 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연이은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위험작업 자동화 검토 등 노동 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허 회장은 SPC그룹에서 발생한 산재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허 회장은 “지난번에 사고 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안타깝고 많은 분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안전 교육을 계속 시키고는 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근본적으로 좀더 개선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오늘 이 자리에서 의원님들한테서 지적을 통해 많은 공부를 했”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들은 안전경영 1000억원에 대한 투자 이행 여부 등과 안전대책 현황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 근무여건이 우선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허 회장은 직원 처우개선에 신경을 쓰겠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또 꾸준히 지적되어 온 2조 2교대 근무 방식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허 회장은 이와 관련해 “2교대 근무 방식 개선은 현재 각 회사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협의 중”이라며 “의견이 모아진다면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위험 작업은 ‘자동화’ 등 기계로 대체해 개선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노력을 해서 안전한 일터, 안전한 회사로 꼭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허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계열사인 SPC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올해 8월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