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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 위생 논란 진화 나선 식약처 "국내 기준상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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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 위생 논란 진화 나선 식약처 "국내 기준상 문제 없어"

27일 오후 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페리에.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7일 오후 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페리에. 사진=뉴시스
유럽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진 프랑스 천연 탄산수 '페리에'의 국내 판매가 잇따라 중단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상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식약처는 탄산수 페리에의 품질 논란에 대해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안전상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해외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회수)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페리에는 글로벌 식품회사 네슬레가 생산하는 대표 탄산수 제품으로 세계 탄산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한 해왜 언론이 네슬레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법을 사용했다고 보도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페리에를 천연 광천수로 홍보해 놓고, 홍보와 다르게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존으로 광천수를 소독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유럽연합 규정상 불법으로 간주된다.
국내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페리에의 안전성을 100% 확인할 때까지 판매를 중단한다며 퇴출을 결정했고 신라호텔, 조선호텔앤리조트 등도 업장 내 카페에서 페리에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다만 식약처는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 네슬레가 사용한 수처리 방식이 허용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네슬레는 품질 유지 목적으로 2021년까지 유럽연합(EU) 기준에 맞지 않은 자외선 처리와 불순물 제거를 위한 활성탄 필터를 사용해 왔으나, 이후에는 해당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으로는 해당 방법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약처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유통 중인 페리에 제품의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수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부적합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회수 조치할 예정이며,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