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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매력인 맥주 전성시대…맥주에서 거품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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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매력인 맥주 전성시대…맥주에서 거품이 주목받는 이유

풍성하고, 밀도 높은 ‘맥주 거품’에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한맥’과 ‘아사히’ 등 거품에 초점을 맞춘 주류업계 마케팅 활동…올해도 이어질 듯

한맥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한맥 /사진=오비맥주
요즘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맥주 거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유튜브나 릴스 등 각종 SNS에는 맥주 거품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팁이나 가장 풍성한 거품을 맛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맥주의 거품은 단순한 시각적인 효과가 아니라 첫 모금부터 끝까지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거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맥주의 풍미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거품이 터지는 순간, 거품 속에 숨어 있던 향기로운 맛이 방출되어 맥주의 전체적인 풍미가 훨씬 더 살아난다. 또한 마치 벨벳 같은 부드러운 촉감의 목넘김으로 인해 맥주를 더욱 더 크리미하게 즐길 수 있다.
주류업계는 지난해부터 부드러운 맥주 거품을 강조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맥주 거품 열풍을 주도한 일본 맥주 아사히가 최근 후속 제품을 출시하고, 오비맥주 한맥과 수제맥주 브랜드에서도 거품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에도 맥주 거품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상거품으로 더 오래도록 부드럽게 업그레이드된 ‘한맥’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모델로 선정해 ‘환상거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맥은 지난 해 거품 지속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업그레이드하여 소비자들을 더 부드러운 맥주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한맥은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통해 부드러움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내고 최상의 주질을 구현하였으며, 100% 국내산 쌀을 함유해 첫 모금의 환상적인 맥주 맛이 끝까지 갈 수 있게끔 도와준다.

한맥은 ‘환상거품’을 알리기 위해 수지를 앞세운 마케팅 활동 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한맥의 부드러운 거품 특징을 ‘무릉도원’ 콘셉트와 결합한 ‘한맥 거품도원(桃源)’ 팝업스토어는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맥은 거품도원이라는 테마에 맞게 부드러운 거품을 중심으로, 신전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조형물과, 부드러운 거품을 몽환적으로 연출한 구름 포토존, 한맥 생맥주 체험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지난 가을에는 가상옥외광고(FOOH)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거대한 오리 모양의 맥주 거품이 맥주 캔을 등에 업고 석촌호수 위를 떠다니거나 광고판에서 맥주 거품이 흘러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맥의 부드러운 환상거품이 서울 곳곳을 덮는 연출로, 거품을 중심으로한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였다.

◇생맥주캔 후속작으로 다시 한번 소비자 공략 나선 ’아사히’


아사히  /사진=롯데아사히주류이미지 확대보기
아사히 /사진=롯데아사히주류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맥주 캔' 후속 제품으로 5일 아사히 쇼쿠사이를 국내에 수량 한정으로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된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맥주 캔'은 롯데아사히주류의 대표 제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주류업계에서 품귀 현상을 일으켰다. 특히, ‘풀오픈탭(캔 뚜껑 전체가 열리는 제품)’ 방식을 적용해 캔을 따면 독특하고 부드러운 생맥주 거품이 생생하게 올라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사히 쇼쿠사이는 캔을 개봉하는 순간 솟아오르는 거품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맥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진하고 풍성한 거품부터 블랙 몰트의 커피, 초콜릿 향을 보유한 ‘로얄 스타우트’


로얄스타우트  /사진=카브루이미지 확대보기
로얄스타우트 /사진=카브루

국내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는 얼마 전 9가지 100% 몰트로 만든 임페리얼 스타우트 ‘로얄 스타우트’를 출시했다. 로얄 스타우트는 진하고 풍성한 거품에서부터 블랙 몰트의 기분 좋은 커피, 초콜릿 향이 올라오고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과 함께 기분 좋은 바디감을 경험할 수 있다. 영국의 클래식한 맥주 스타일 중 하나인 스타우트에 홉과 몰트의 캐릭터를 더욱 강조한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타입의 맥주로, 단맛과 도수가 높아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로얄 스타우트는 시선을 사로잡는 풍성한 거품 인증샷과 함께 각종 SNS에 ‘꼭 먹어봐야 하는 편의점 신상 맥주’로 점점 입소문을 타며 흑맥주 매니아뿐만 아니라 더 많은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