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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책] 장애인과 함께 상생하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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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책] 장애인과 함께 상생하는 유통업계

롯데물산이 ‘롯타 장애인 문화데이’를 진행했다. / 사진=롯데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물산이 ‘롯타 장애인 문화데이’를 진행했다. / 사진=롯데물산
유통업계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장애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실현하고 있다.

◇롯데물산, ‘2024 롯타 장애인 문화데이’ 운영


롯데물산은 지난 18일, 송파구 관내 장애인 25명을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해 ‘롯타 장애인 문화데이’를 진행했다. ‘롯타 장애인 문화데이’는 문화체험 기회가 다소 어려운 장애인에게 롯데월드타워·몰의 여가생활과 문화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복지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2022년부터 송파구청과 함께 매월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약 500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했다. 또한 장애인의 사회적 소외감 해소와 인식개선을 위해 롯데물산 임직원 봉사자 약 100명도 동참해 소통의 시간을 가져왔다.

‘2024 롯타 장애인 문화데이’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장애인 25명과 임직원 봉사자 5명이 롯데월드타워·몰의 뮤지엄, 전망대, 아쿠아리움, 콘서트홀, 시네마 샤롯데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시설을 즐기며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오뚜기, 장애인 자립 및 권리 향상 ‘앞장’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는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과천 서울랜드에서 임직원 가족동반 야유회를 진행했다. / 사진=오뚜이미지 확대보기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는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과천 서울랜드에서 임직원 가족동반 야유회를 진행했다. / 사진=오뚜

오뚜기는 장애인 권익 증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를 설립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 오뚜기프렌즈는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과천 서울랜드에서 임직원 가족동반 야유회를 진행했다. 이번 야유회는 근로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사원 간 단합 도모를 위한 것으로, 임직원 25명과 임직원 가족 7명 등 총 32명이 참여해 자유롭게 놀이기구를 이용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오뚜기는 2021년 8월 장애인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오뚜기프렌즈를 설립했다. 개소한 해 채용한 발달장애인 근로자는 16명으로, 2022년 1명, 2023년 2명, 2024년 2명이 추가 입사했다.

◇BBQ, 장애인의 날 앞두고 간식 700인분 후원


BBQ가 장애인의 날 앞두고 굿윌전국체전에 BBQ 치킨 핫도그 700인분 후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 사진=BBQ이미지 확대보기
BBQ가 장애인의 날 앞두고 굿윌전국체전에 BBQ 치킨 핫도그 700인분 후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 사진=BBQ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17일 굿윌스토어가 개최한 굿윌전국체전에 BBQ 치킨 핫도그와 레몬보이 등 700인분의 간식 세트를 후원했다. 체전은 대전에 위치한 KT대전연수원 실내체육관서 진행됐으며 전국에 있는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비장애 임직원 700여명이 참여했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재사용 가능한 중고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BBQ 관계자는 “지난 착한물품기부로 맺은 연이 이어져 이번 굿윌스토어 체육대회 후원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해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으로 ESG 경영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BQ는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와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경기도 이천 소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치킨을 전달하는 등 소외 이웃을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동아오츠카, 각종 장애인 활동 ‘인연’ 이어가


동아오츠카는 올해도 각종 장애인 스포츠와 인연을 이어간다. / 사진=동아오츠카이미지 확대보기
동아오츠카는 올해도 각종 장애인 스포츠와 인연을 이어간다. /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각종 장애인 활동 및 스포츠 발전을 위한 후원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매년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높이고 스포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으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전국휠체어농구대회를 후원해오고 있으며,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열리는 ‘제2회 페퍼저축은행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겸 2025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도 후원사로 나선다.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마신다 생수 등 여러 지원을 통해 선수들의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K팝 최초로 멤버 전원이 청각장애인으로 이루어진 그룹 빅오션과 함께 숏폼 영상 제작이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빅오션은 오는 장애인의 날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에이피알,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공동가치 실현


에이피알은 지난해 9월 임직원 전용 사내 카페인 ‘피크 커피’를 오픈하며 5명의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했다. / 사진=에이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에이피알은 지난해 9월 임직원 전용 사내 카페인 ‘피크 커피’를 오픈하며 5명의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했다. /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이 법정 의무고용률 대비 높은 장애인 고용률을 유지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공동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 2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해 현재 4년째 운영 중이다.

현재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에는 모기업 에이피알 소속 전체 직원의 4.42%에 해당하는 23명의 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55%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민간사업주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10%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에이피알은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평균 고용률의 약 3배에 달하는 4.42%의 장애인 고용률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는 근속 중인 장애인 직원의 직무 다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무 보조, 물류, 환경미화 등 단순 보직을 넘어, 헬스키퍼, 바리스타 등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까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에이피알 임직원 전용 사내 카페인 ‘피크 커피(PEAK COFFEE)’를 오픈하며 5명의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한 바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