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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롯데 CEO, ‘신격호’를 기억하다…롯데재단, 평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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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롯데 CEO, ‘신격호’를 기억하다…롯데재단, 평전 준비

롯데재단은 지난 6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룸에서 신격호CEO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김창규 전 케이피케미칼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롯데재단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재단은 지난 6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룸에서 신격호CEO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김창규 전 케이피케미칼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롯데재단
“아버지이자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한 따뜻한 글을 써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롯데재단은 지난 6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룸에서 신격호 CEO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열었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더 따뜻한 사회를 꿈꿨고, 그 뜻은 여전히 롯데재단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평전을 통해 아버지가 평생 추구했던 나눔과 베품의 정신을 널리 퍼뜨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은 지난 6월 전직 대표이사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경진대회를 개최했고, 6일 우수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자 의장을 비롯해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전직 롯데 CEO 30여명, 롯데재단 자문위원회와 임직원 30여명, 재단의 협력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에 따르면 신격호 CEO(리더스) 포럼(롯데그룹 전 CEO 모임)이 주관하고 롯데재단이 후원하는 롯데 신격호 회장을 기리는 책 발간 작업이 10월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전직 롯데 CEO가 바라본 신격호 회장, 신격호 회장의 경영 리더쉽을 주제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짓기에 약 50편의 글이 작성됐다.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 평전은 한 작가의 집필 방식이 아닌 신 명예회장과 함께 그룹을 일궈온 전 CEO들이 추억과 소회를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수필과 자서전을 합쳐 놓은 형식이다. 롯데그룹을 창립하고 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 경영철학, 비전 등 다양한 도전과 극복 과정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전 편찬의 목적은 신 명예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인간적 조명과 경영철학을 공유해 후대에 남기고 롯데재단뿐만이 아닌 사회적 기업이 시대에서 가지는 역할과 기여를 홍보해 기업문화와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사회적 연대나 협력, 타인의 복지를 위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의장님(어머니)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 롯데를 함께 일구신 신격호 롯데 CEO 리더스 포럼분들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분들의 노력을 더한다면 외조부의 유지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수 대상은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 이다. 샤롯데상은 김창규 전 케이피 케미칼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 푸시킨상은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 피천득상은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의 롯데면세점의 역사창조’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이동호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의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김용택 전 롯데 중앙연구소장의 ‘자네는 고집이 좀 있지’가 수상했다.

상금은 최우수 대상과 샤롯데상 300만원, 푸시킨상 200만원, 피천득상 100만원, 특별상 각 50만원이다. 최우수 대상을 받은 이철우 대표는 장학금으로 상금을 재단에 기부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