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은 지난 6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룸에서 신격호 CEO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열었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더 따뜻한 사회를 꿈꿨고, 그 뜻은 여전히 롯데재단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평전을 통해 아버지가 평생 추구했던 나눔과 베품의 정신을 널리 퍼뜨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자 의장을 비롯해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전직 롯데 CEO 30여명, 롯데재단 자문위원회와 임직원 30여명, 재단의 협력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 평전은 한 작가의 집필 방식이 아닌 신 명예회장과 함께 그룹을 일궈온 전 CEO들이 추억과 소회를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수필과 자서전을 합쳐 놓은 형식이다. 롯데그룹을 창립하고 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 경영철학, 비전 등 다양한 도전과 극복 과정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전 편찬의 목적은 신 명예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인간적 조명과 경영철학을 공유해 후대에 남기고 롯데재단뿐만이 아닌 사회적 기업이 시대에서 가지는 역할과 기여를 홍보해 기업문화와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사회적 연대나 협력, 타인의 복지를 위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의장님(어머니)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 롯데를 함께 일구신 신격호 롯데 CEO 리더스 포럼분들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분들의 노력을 더한다면 외조부의 유지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수 대상은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 이다. 샤롯데상은 김창규 전 케이피 케미칼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 푸시킨상은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 피천득상은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의 롯데면세점의 역사창조’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이동호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의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김용택 전 롯데 중앙연구소장의 ‘자네는 고집이 좀 있지’가 수상했다.
상금은 최우수 대상과 샤롯데상 300만원, 푸시킨상 200만원, 피천득상 100만원, 특별상 각 50만원이다. 최우수 대상을 받은 이철우 대표는 장학금으로 상금을 재단에 기부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