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거래액, 쿠팡 55조 vs 네이버 50조

쿠팡의 실적은 기존 유통 대기업들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이다. 경쟁사인 신세계그룹(35조5913억원)과 롯데쇼핑(13조9866억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으며, 국내 백화점(40조6595억원)과 대형마트(37조1779억원)의 전체 판매액을 모두 넘어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된 과징금 1628억원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추가 임금 부담(401억원)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독주 속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네이버가 꼽힌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추정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총거래액(GMV)은 55조861억원이다. 연간 결제추정액 추이를 보면 2021년 33조1364억원, 2022년 38조6575억원 등으로 매년 10∼20%대의 증가율을 보인다. 네이버(50조3000억원)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기존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내 별도 탭으로 운영 중인 ‘쇼핑’을 독립 앱으로 분리해 출시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