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의 사상 최고 행진이 11일(현지시각) 멈춰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전쟁 강도를 높이자 결국 시장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막판에 뒤집히며 사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을 끝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도 0.5% 더 오르며 나흘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날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대장주 아이온Q는 8.97% 폭락했다.
3대 지수는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에 합류하며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79.13포인트(0.63%) 하락한 4만4371.51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0.71포인트(0.33%) 내린 6259.75, 나스닥 지수는 45.14포인트(0.22%) 밀린 2만583.5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가 10일, 나스닥 지수는 9일과 10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가 주간 낙폭이 가장 커 1.02%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3%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주간 낙폭이 0.08%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상승했다. VIX는 0.55포인트(3.49%) 뛴 16.3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업종만 빼고 모두 내렸다.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0.33% 올랐고,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등한 덕에 0.48% 상승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38% 내렸고, 유틸리티 업종은 0.12% 밀렸다.
금융 업종은 다음 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를 시작으로 대형 은행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1% 하락했다.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88%, 0.07% 밀렸고, 산업은 0.31%, 소재 업종은 0.75% 떨어졌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모두 내렸다.
기술 업종은 0.22%, 통신서비스 업종은 0.2%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지속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2.3% 뛴 167.89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기록한 끝에 결국 0.82달러(0.50%) 오른 164.92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2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반등했다. 이날은 3.64달러(1.17%) 상승한 313.5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1.25달러(0.59%) 내린 211.16달러로 떨어졌지만 알파벳은 2.61달러(1.46%) 상승한 181.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4달러(0.37%) 오른 503.3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아이온Q를 비롯한 양자 컴퓨터 종목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온Q가 4.12달러(8.97%) 폭락한 41.81달러, 리게티는 0.85달러(6.52%) 급락한 12.18달러로 추락했다.
퀀텀컴퓨팅은 1.75달러(9.12%) 폭락한 17.43달러, 디웨이브는 1.20달러(7.50%) 급락한 14.81달러로 미끄러졌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행진을 하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84달러(3.04%) 급등한 434.58달러, 마라 홀딩스는 0.14달러(0.74%) 오른 19.1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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