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순위에서 진로가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지난해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전 세계에서 총 9680만 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 판매했다.
이는 일렬로 세우면 지구 약 13바퀴, 에베레스트산 약 5만 7000개를 쌓은 높이에 달하는 규모다. 진로의 판매량은 글로벌 주종인 데킬라 전체 판매량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의 대중화'라는 글로벌 비전을 선포하고 현지 밀착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 현지화와 함께 스포츠 스폰서십, 대형 페스티벌 후원, 글로벌 콘텐츠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즈 2025'에 공식 소주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시아계 아티스트 중심의 이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에서 하이트진로는 '진로바'를 운영하며 신제품 레몬에이슬을 포함한 과일리큐르 5종과 소주 칵테일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진로(JINRO)가 24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소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