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롯데백화점과 함께 ‘가족돌봄청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가족돌봄청년들이 겪는 돌봄 부담을 사회가 함께 나누고, 이들의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공-민간의 연대 모델 구축을 골자로 한다. 특히 경제적·심리적 안정부터 권익 옹호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기아대책은 지난 2023년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가족돌봄청년 및 부양가족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을 위한 △생계비 △주거비 △학습비 △의료비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과의 파트너십을 연계·확장해 ‘리조이스(RE: JOICE) 심리상담소’를 기반으로 심리정서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단기적 지원을 넘어 가족돌봄청년의 내면 회복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가족돌 봄청년은 돌봄과 생계를 동시에 책임지며 자신의 삶을 잠시 멈춘 청년들이다. 기아대책은 이들이 위기 속에서도 단절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속적인 지원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실적인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은 물론, 심리상담과 자기돌봄을 통해 가족돌봄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