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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비안, 로보택시 동맹 선언...“기다려,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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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비안, 로보택시 동맹 선언...“기다려, 테슬라”

우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버 로고. 사진=로이터
자율주행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19일(현지시각) 리비안에 1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 세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보적인 지위가 크게 흔들릴 처지가 됐다.

5만대 로보택시 함대 구축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리비안에 단계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오는 2031년까지 로보택시를 최대 5만대 생산하기로 했다. 이렇게 생산된 로보택시들은 세계 곳곳에 배치돼 우버의 차량 공유 서비스에 투입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우버와 협력사들은 우선 리비안 차세대 전기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R2 로보택시 1만대를 구매하고, 2030년부터 추가로 4만대를 구매할 수 있다.

리비안을 통해 생산된 로보택시들은 우버 플랫폼에서만 서비스된다.

투자금은 단계별로 지급된다. 계약 직후 우선 3억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리비안의 자율 주행 기술 단계별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지급된다.

우버는 2028년 리비안 로보택시를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가 그 출발점이다. 이후 2031년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 25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냥감으로 내몰린 테슬라

둘의 협력은 현재 로보택시 시장을 주도하는 구글 산하 웨이모와 자체 로보택시 양산을 준비 중인 테슬라에는 상당한 타격이다.

특히 기업가치의 상당 부분을 로보택시에 의존하고 있는 테슬라는 주가에 상당한 하강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생산한 전기차에 자체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자체 호출 서비스라는 수직 계열화를 추구하는 테슬라 모델이 우버의 등장으로 심각한 경쟁에 내몰리게 됐다.

우버는 직접 차를 만드는 대신 리비안, 루시드, 현대차, 웨이모 등 모든 자율주행차를 자사 호출 서비스에 포함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테슬라가 아직 호출 서비스를 성공시키지 못한 가운데 우버가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도 테슬라는 추격당하는 처지가 됐다.

카메라만 사용하는 ‘비전 온리’ 방식이 라이더(LiDAR)와 레이터, 11개 카메라를 모두 활용하는 리비안 R2의 ‘센서 퓨전’ 방식에 밀릴 가능성도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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