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loys-SRC, ‘비중국’ 완결형 공급망 구축… 2027년 軍 사용 금지 시한 정조준
미사일·F-35 레이더 핵심 소자 국산화… 연간 전기차 200만 대 분량 자석 생산 목표
미사일·F-35 레이더 핵심 소자 국산화… 연간 전기차 200만 대 분량 자석 생산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북미 혁신 기업 REalloys(나스닥: ALOY)는 캐나다 서스캐처원 연구위원회(SRC)와 손잡고 중국 외 지역 중 최대 규모의 중질 희토류 금속화 시설 건설을 발표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2027년부터 미국 무기 체계에서 중국산 희토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시점과 맞물려, 서방 방위 산업의 가장 취약한 고리를 끊어낼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오일프라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광산 채굴부터 최종 자석 제조까지 중국의 개입을 ‘0%’로 만드는 완결형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 "중국이 멈추면 F-35도 멈춘다"… 벼랑 끝 선 서방 방위 산업
희토류는 단순한 광물이 아니라 미사일 유도 시스템, 드론 추진체, 첨단 전투기의 전자 장비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마이크 크랩트리 SRC CEO는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차단하면 F-35 전투기도, 미사일 생산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워싱턴의 방위용 희토류 재고는 단 두 달치에 불과할 정도로 수급 불안이 심각한 상태다.
지난 수십 년간 서방은 채굴은 지속해왔으나, 이를 실제 사용 가능한 금속과 합금으로 변환하는 ‘금속화(Metallization)’ 공정을 중국에 완전히 내주었다. 이 야금 공정은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아 재구축에만 수년이 소요된다.
◇ 산화물에서 자석까지… 중국 거치지 않는 ‘화이트 공급망’ 완성
REalloys의 전략은 중국에 단 1%도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수직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오하이오주 유클리드 시설에서 이 산화물들을 고온 환원 및 정제 공정을 통해 자석 등급 금속 합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간 최대 10,000톤 규모의 영구 자석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이는 연간 전기차 150만~200만 대 또는 수천 대의 풍력 터빈과 산업용 로봇에 공급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 록히드 마틴부터 허니웰까지… 미 방산 기지 ‘안심’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제너럴 다이내믹스, 허니웰, L3Harris 등 패트리어트 미사일부터 첨단 레이더를 제작하는 미 방산 대기업들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미국의 조달 규정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2027년까지 중국 공급망에서 파생된 자석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REalloys-SRC 플랫폼은 이 시한에 맞춰 안정적인 국내 공급원을 제공하게 된다.
앤디 셔 REalloys CTO는 “중국에 1%라도 의존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100% 노출되는 것과 같다”며, 기술·장비·소모품 전 과정에서 중국의 연결고리를 완벽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우리 산업에 주는 시사점
미국이 주도하는 희토류 자립화는 한국의 첨단 산업 지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의 자동차와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의 수출 통제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REalloys-SRC 플랫폼과의 협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는 필수적인 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광산 확보를 넘어, 산화물을 금속으로 바꾸는 제련 및 야금 기술의 내재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사례가 입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관련 기술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북미에 건설될 거대 자석 허브는 향후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시장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국내 부품사들이 이 허브의 공급망에 조기 진입하여 ‘메이드 인 USA’ 자석을 활용한 완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