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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KMS·加 가스톱스, 차기 잠수함 '전략적 동맹'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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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KMS·加 가스톱스, 차기 잠수함 '전략적 동맹' 체결

오타와에 '자동화 후속지원 센터' 설립…플랫폼 관리·자율 주행 전담
AI 기업 코스피어 합류, 예지 정비 시스템으로 함대 가동률 극대화
독일 TKMS와 캐나다 가스톱스는 오타와에 '자동화 시스템 후속 지원(ASISS) 우수 센터'를 설립, 이곳을 거점으로 차기 잠수함의 제어 시스템을 장기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링크드인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TKMS와 캐나다 가스톱스는 오타와에 '자동화 시스템 후속 지원(ASISS) 우수 센터'를 설립, 이곳을 거점으로 차기 잠수함의 제어 시스템을 장기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링크드인

독일의 세계적인 잠수함 건조사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캐나다의 군수 지원 전문 기업 가스톱스(Gastops)가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왕립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함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 거점을 캐나다 현지에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19일(현지 시각) 오타와에서 발표된 이번 계약은 캐나다의 국방 역량 강화와 방위 산업의 장기적인 자생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캐나디언 매뉴팩처링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동맹은 단순한 유지보수를 넘어 첨단 자동화 기술의 현지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캐나다 정부의 산업적 요구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밀착형 '자동화 시스템 후속 지원 센터' 구축


가스톱스와 TKMS는 캐나다 오타와에 '자동화 시스템 후속 지원(ASISS) 우수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에 탑재되는 플랫폼 관리 시스템(PMS)과 조향 및 주행 제어 시스템(S&DC), 오토파일럿 체계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관리와 실행을 전담한다.
이는 잠수함의 '두뇌'와 '근육'에 해당하는 핵심 제어 체계를 캐나다 국내에서 직접 관리함으로써 작전의 연속성을 보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 센터는 잠수함 도입 후 수십 년간 지속될 후속 지원 과정에서 캐나다 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숀 호닝 가스톱스 CEO는 "TKMS의 세계적인 잠수함 기술과 우리의 후속 지원 경험을 결합해 캐나다 해군에 최상의 대비 태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예지 정비'로 잠수함 운영 패러다임 전환


이번 협력에는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코스피어(CORSphere)가 합류하여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코스피어는 AI 기반의 기계 성능 평가 기술을 제공하여 잠수함의 유지보수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품의 고장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정비 시점을 최적화하는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체계다.

기존의 정기적 소모품 교체 방식에서 벗어난 AI 스마트 정비는 잠수함의 실제 작전 투입 가능 시간인 '가동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독일의 독보적인 하드웨어 설계 능력과 캐나다의 첨단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한 이번 '삼각 동맹'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의 강력한 수주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해외 원천 기술과 현지 산업 역량의 결합이라는 현대 방산 수출의 전형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