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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열라면’, 화끈한 매운맛의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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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열라면’, 화끈한 매운맛의 진화는 계속된다

열라면  사진=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열라면 사진=오뚜기
지난 1996년 출시된 ㈜오뚜기의 ‘열라면’은 고추 풍미와 스코빌 지수 5,013SHU의 화끈한 매운맛을 앞세워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후 MZ세대 사이에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SNS를 통해 공유되며 2024년 연간 판매량 8천만 개를 돌파하는 등 대표 매운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열라면은 개발 초기부터 ‘열나게 화끈한 라면’을 콘셉트로 삼아, 제품명 ‘열’에 불꽃처럼 타오르는 매운맛을 담았다. 1990년대 광고 촬영에서는 실제 불꽃을 활용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으며, 강렬한 네이밍과 비주얼은 출시 직후 매운맛 마니아층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브랜드 히스토리는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오뚜기는 2019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열라면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국물의 감칠맛과 풍미를 강화하고, 감자전분을 활용해 면발의 쫄깃함을 높였다. 여기에 2021년을 전후 SNS를 중심으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고 판매 증가의 기폭제가 되었다. 순두부, 계란, 다진 마늘, 후추 등 다양한 재료를 더해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와 맞물려, 열라면은 기존 매운맛 마니아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사로잡으며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2021년 상반기에는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의 인기로 열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37% 상승하는 등 역주행에 성공했다. 간단한 조리법과 다양한 부재료의 조합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열라면은 대표적인 ‘모디슈머’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소비자 참여형 레시피 확산은 열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라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열라면 변천사  사진=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열라면 변천사 사진=오뚜기

최근 오뚜기는 디지털 마케팅과 참여형 이벤트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며 열라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열려라 참깨라면’은 참깨라면의 고소함에 열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했고, ‘마열라면’은 마늘·후추·고추의 조합으로 입체적 매운맛을 앞세웠다.

‘WOW고기열라면’은 열라면의 화끈함에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과 큼직한 소고기큐브를 강조하였으며, ‘열튀김우동’은 군인들의 PX 특제 레시피로 입소문난 튀김우동과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오는 27일 선보이는 ‘더핫 열라면’은 국내산 영양고추에 네 가지 고추를 더한 배합으로 7500SHU, 기존 열라면 대비 약 1.5배 매운맛을 구현해 스펙트럼 최상단을 채웠다.

이와 함께 오뚜기는 ‘열라면’ IP를 활용한 제품군도 다각화하고 있다. 바삭한 라면스낵에 열라면 풍미를 더한 ‘열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소시지에 열라면 맛을 적용한 ‘열라면맛 후랑크’ 등 현재까지 총 20여 종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열’ 브랜드 세계관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열라면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매운맛을 개선하고, 순두부 레시피 열풍을 통해 재도약을 이뤄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열라면 IP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