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AMD와 IBM 주가가 24일(현지시각) 동반 폭등했다.
IBM이 AMD의 흔한 반도체를 통해 양자컴퓨팅의 핵심 오류 수정 알고리즘을 구동할 수 있었다는 보도가 두 업체 주가 동반 폭등을 불렀다.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감 속에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IBM은 7.88% 급등한 307.46달러, AMD는 7.63% 뛴 252.92달러로 치솟았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선도주인 아이온Q는 1.57% 오른 60.30달러, 디웨이브는 5.12% 뛴 32.65달러로 올라섰다.
핵심 걸림돌, AMD 반도체로 해결
양자컴퓨터는 일반 컴퓨터의 비트와 대응하는 개념으로 큐비트를 사용한다.
비트가 0과 1 가운데 하나의 확정된 상태만 가질 수 있는 것과 달리 큐비트는 양자중첩을 이용한 것으로 0과 1이 동시에 중첩된 상태로 존재한다.
비트를 사용하는 기존 컴퓨터가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것과 달리 큐비트를 사용하는 양자컴퓨터는 정보를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큐비트가 근본적으로 중첩된 상태로 존재하면서 오류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IBM은 이런 오류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반도체와 함께 구동되는 오류 수정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번에 AMD 반도체를 활용해 이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구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오는 27일 발표할 연구 논문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사용한 AMD 반도체는 FPGA 반도체로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은” 상용 반도체라고 IBM 연구소의 제이 감베타 소장이 말했다.
그는 IBM의 알고리즘이 현실 세계에서 구동될 뿐만 아니라 즉시 활용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의 AMD 반도체 기반으로 구동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감베타 소장은 이 알고리즘이 당초 목표보다 1년 일찍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양자반도체 협력
앞서 IBM과 AMD는 지난 8월 양자컴퓨터 능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술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IBM은 오는 2029년에 양자컴퓨터를 내놓겠다고도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일반 연산에서는 기존 컴퓨터에 크게 못 미치지만 선택과 같은 특정 분야에서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푸는 능력을 갖고 있다. 양자중첩이라는 성질에 기반한 것이다.
특히 암호 해독과 같은 일부 분야에서는 기존 컴퓨터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보여 지금의 암호체계가 모두 붕괴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모두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MS는 지난 2월 양자반도체인 마요라나 1을 발표했다. 수년 동안 추진한 고위험-고수익의 위상 양자컴퓨팅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글은 지난해 후반 양자반도체 윌로우를 공개했고, 이달에는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공개했다. 윌로우는 오류 수정, 연산 성능 모두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IBM이 AMD의 상용반도체로 오류 수정 알고리즘을 가동할 수 있었다는 소식에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아이온Q, 리게티, 디웨이브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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