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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주택공사, GS건설과 알푸르산 주거 프로젝트 계약…한국 파트너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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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주택공사, GS건설과 알푸르산 주거 프로젝트 계약…한국 파트너십 확대

리야드 교외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2024년 발라디 플랫폼·스마트시티 MOU 이어
알푸르산 지구 총 투자 64억달러…2030년 리야드 인구 2000만 목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주택공사(NHC)가 한국 GS건설과 NHC의 리야드 교외 알푸르산에 주거용 프로젝트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사우디 국영주택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주택공사(NHC)가 한국 GS건설과 NHC의 리야드 교외 알푸르산에 주거용 프로젝트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사우디 국영주택공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주택공사(NHC)가 한국 GS건설과 NHC의 리야드 교외 알푸르산에 주거용 프로젝트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각) 중동지역 경제 매체 미드가 보도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이번 주 초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마제드 알 호가일 시농농주택부 장관과 모하메드 알 부티 NHC CEO가 서명했다.

NHC는 사우디 언론사가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이번 양해각서는 2024년 11월 발라디 플랫폼을 개발하고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시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또 다른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성장하는 사우디-한국 파트너십을 확장하여 도시 계획 개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NHC가 알푸르산 지역 내 주거 개발을 위해 체결한 두 번째 주요 프로젝트 계약이다.
작년 3월 NHC와 이집트 부동산 개발업체인 탈라트 무스타파 그룹은 알푸르san 교외에 있는 NHC의 바난 시티 프로젝트에서 2만7000채 이상의 주거용 유닛을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1000만㎡의 면적을 차지하며 병원, 학교, 소매점, 스포츠 시설 및 기타 공공 편의 시설을 포함한다.

2023년 NHC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는 알푸르산 주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총 240억 리얄(64억 달러) 이상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알푸르산은 NHC가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와 협력하여 시행하고 있는 면적과 주택 수 측면에서 가장 큰 계획으로 설명된다.

지구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레탈 어반 디벨롭먼트 컴퍼니 및 수무 리얼 에스테이트 컴퍼니를 포함한 회사와 18개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NHC는 또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1단계의 구현 및 포괄적인 인프라 작업의 배치를 감독하기 위해 4개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거래에는 상업 및 레크리에이션 지역, 병원, 건강 및 스포츠 센터, 모스크 및 학교를 포함한 시설 개발이 포함됐다.

미드는 2020년 리야드가 왕국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0만 채 이상의 주택 개발을 감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30년까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는 인구를 700만~800만 명에서 1500만~200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도시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알푸르산 프로젝트 수주는 한국 건설업계의 중동 진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해 경제 다각화와 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전문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 더 라인 같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주택 개발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GS건설이 대규모 주거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은 중동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에서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이번 알푸르산 프로젝트는 단순 주택 건설을 넘어 병원, 학교,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 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GS건설의 토털 솔루션 역량이 필요한 사업이다.

특히 2024년 11월 체결한 발라디 플랫폼 개발과 디지털 트윈, 스마트 시티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한 MOU는 GS건설이 단순 시공사를 넘어 스마트 시티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라디 플랫폼은 도시 계획과 개발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가상으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GS건설은 이러한 첨단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 도시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파트너십이 계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와 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은 건설과 IT 기술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알푸르산 프로젝트는 리야드의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리야드는 2030년까지 인구를 2000만 명으로 늘리고 세계 10대 부유한 도시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이 필수적이며, NHC는 2025년까지 100만 채 이상의 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알푸르산 프로젝트는 이러한 계획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GS건설 외에도 이집트 탈라트 무스타파 그룹이 2만7000채 규모의 바난 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건설사들이 알푸르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NHC는 18개의 부동산 개발 계약과 4개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며 체계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상업시설, 병원, 학교, 모스크 등 도시 인프라도 함께 개발해 완성도 높은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는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건설사들에게 큰 기회"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 프로젝트 특유의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정치적 불안정, 대금 지급 지연, 문화적 차이 등이 프로젝트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는 GS건설이 중동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푸르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젝트 성공은 향후 중동 시장에서 GS건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스마트 시티 솔루션과 건설 기술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GS건설의 알푸르산 프로젝트 수주가 한국-사우디 경제 협력의 구체적 성과이며, 향후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