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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직장 어린이집 두 배로 확대…직원 육아 걱정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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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직장 어린이집 두 배로 확대…직원 육아 걱정 덜어준다

1일 수서 본사 어린이집에서 증축식 개최…풀무원 이우봉 총괄CEO, 권영소 한솔어린이보육재단 대표 등 참석
기존 502제곱미터(152평)에서 902제곱미터(273평)로 약 두 배 확대...보육 환경 업그레이드
국내 어린이집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 추진, 체계적 교육 과정으로 보육 품질 강화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가 원아들과 놀이에 참여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가 원아들과 놀이에 참여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수서 본사에 운영 중인 직장 어린이집 ‘풀무원어린이집’을 증축해 직원 육아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는 1일 어린이집에서 증축식을 열고, 이우봉 총괄CEO와 권영소 한솔어린이보육재단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축으로 어린이집은 기존 502㎡(152평)에서 902㎡(273평) 규모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정원도 60명에서 90명으로 늘렸고, 반 편성도 4개에서 5개로 늘려 연령별 맞춤형 보육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교사를 추가 채용하고, 교사 대 아동 비율도 법적 기준보다 낮춰 운영한다.

시설도 개선됐다. 보육실은 4개에서 7개로 늘었고, 화장실은 유아·영아 전용으로 분리했다. 실내 놀이터인 유희홀도 연령별로 나눠 확충했으며, 식당·양호실·상담실·교사 휴게 공간 등을 새로 마련해 보육 품질을 높였다.

특히 풀무원어린이집은 국내 어린이집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추진 중이다. 초미세먼지 저감 필터, 고효율 LED 조명, 저VOC 자재, 절수형 위생기기 등을 적용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보육 과정도 체계화했다. 신체운동·의사소통·사회관계·예술경험·자연탐구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022년부터는 원어민 영어수업 등 특별활동도 도입했다. 학부모 만족도는 평균 4.89점(5점 만점)으로 매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풀무원은 정기 운영위원회와 부모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들에겐 친환경 농산물과 신선한 재료로 구성한 건강한 식단을 제공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

이우봉 총괄CEO는 “이번 증축 개원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실현하는 가족친화경영의 상징적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조직원들이 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직장 어린이집 외에도 △자동육아휴직제 △유연근무제 △임신기 단축근로제 △태아검진 유급휴가·출산축하금·보육수당 등 다양한 가족친화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절반이 여성인 만큼, 출산휴가 복귀율은 100%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2년부터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도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풀무원은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임직원이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꾸려가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 경쟁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