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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3분기 영업이익 12.9%↓…"환율·원가 부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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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3분기 영업이익 12.9%↓…"환율·원가 부담 영향"

오뚜기 CI. 사진=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오뚜기 CI.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환율·원가 부담과 경쟁 심화 여파로 3분기 수익성이 둔화됐다. 반면 베트남·미국 등 해외 거점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3억원으로 12.9% 줄었고, 분기 순이익은 320억원으로 31.8% 감소했다. 회사 측은 환율 변동 등 일회성 요인과 매출원가·판촉비 부담 확대가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10.5%로 0.2%포인트 높아졌다. 1~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이 1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2조7783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2961억원으로 14.3% 늘었고, 매출 비중도 10.7%로 0.9%포인트 확대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내내 원가 부담과 판관비 증가로 이익 측면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만두·피자·냉장면 등 국내 냉장·냉동 제품군과 해외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OVN)·미국(OA) 등 해외 거점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중장기 매출 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