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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올해만 5곳 오픈…‘테이크아웃 중심 매장’ 20여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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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올해만 5곳 오픈…‘테이크아웃 중심 매장’ 20여곳 운영

소형 매장 공항·지하철 역사·병원 등 위치
전체 매장 수도 증가세…3분기 말 2076개
반면 커피 전문점 대다수 매장 수 감소 중
스타벅스가 좌석을 최소화한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을 꾸준히 출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대다수 다른 커피 전문점과 달리 매장을 늘리는 데다 다변화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가 좌석을 최소화한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을 꾸준히 출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대다수 다른 커피 전문점과 달리 매장을 늘리는 데다 다변화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좌석을 최소화한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을 꾸준히 출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대다수 다른 커피 전문점과 달리 매장을 늘리는 데다 다변화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시청역 11번 출구점과 여의도 IFC몰(L2) 스트리트(STREET)점 등 5곳의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매년 1~2곳씩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가 가장 많다.

좌석이 없거나 최소화된 이 형태의 매장은 2016년 1월 인천공항중앙점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숫자가 늘어나 현재 약 20여 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 측은 공항, 지하철 역사, 병원, 대형 몰 등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곳에 소형 매장을 운영하는 또 하나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렌오더(앱 선주문)과 맞물려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는 매장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상권 특성에 맞춰 유동인구는 많지만, 공간이 좁아 좌석 비치가 어려운 곳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출점 방식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만 좌석 없이 시작했더라도 고객이 요청하면 가능한 경우 좌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을 다변화 전략까지 내세우며 점포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국내 매장은 2024년 말 2009개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2076개로 늘었다.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6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2818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스타벅스와 달리, 프리미엄 커피 시장의 다른 주요 브랜드들은 매장 수를 줄이는 수세에 몰려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2020년 513개에서 2024년 297개, 올해는 더 준 284개가 됐다. 5년 사이 반 토막 났다. 할리스의 매장은 2020년 585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495개로 매해 줄고 있다. 미국계 커피 브랜드인 커피빈도 2020년 279개에서 매해 줄어 올 상반기 기준 219개로 쪼그라들었다.

토종 커피 브랜드의 상징이었던 카페베네는 더 심각하다. 2013년 1000호점을 돌파하며 사세를 키웠으나 자사 홈페이지 기준 현재 91개 수준으로 급감했다. 90% 이상이 사라진 것이다.

이디야커피도 맥을 못 추고 있다. 1000~2000원대 저가 커피의 파상공세 속에서 2000~3000원대 중가 커피가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3019개로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이디야 매장 수는 2023년 2821개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2581개로 줄었다. 또 다른 1세대 저가 커피 업체인 커피에반하다는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6월 아예 파산 선고를 받고 시장에서 퇴출됐다.
업계는 프리미엄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 격화와 저가 프랜차이즈의 급성장 속에서 이들이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한 데다, 커피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가심비 중심으로 이동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