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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출근해야 하니까…월드컵 특수 품은 무알코올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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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야 하니까…월드컵 특수 품은 무알코올 맥주

체코전 당일 무알코올 맥주 판매 급증…일반 맥주 증가율 웃돌아
주류 소비 감소 속 무알코올 맥주 시장 성장…2027년 956억원 전망
오비맥주, 카스 제로 앞세운 월드컵 마케팅
오비맥주가 운영하는 '카스 뷰잉펍'.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오비맥주가 운영하는 '카스 뷰잉펍'. 사진=오비맥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평일 오전 시간대 열리면서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늘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경기 당일 일반 맥주보다 무알코올 맥주의 매출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고, 주류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지난 12일 GS25 광화문 인근 매장의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36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맥주 매출 증가율은 490.6%였다.

경기 전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해당 매장 매출은 85.7% 늘었고, 경기 시작 직전인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매출은 447.6% 증가했다.

CU의 논알코올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3.0% 늘었다. 경기 준비와 진행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매출은 739.4% 증가했다. 전국 점포 기준 무알코올 맥주 매출도 31.1% 늘었다.
무알코올 맥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알코올 음료는 알코올 함량이 0.00%인 제품을 뜻한다. 임산부나 운전자 등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와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주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실제 국내 주류 소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2023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줄었다.

반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가 2024년 704억원에서 2027년 956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240억달러에서 2035년 50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체들은 무·비알코올 제품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0.0', '카스 올제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제로 0.00'과 '하이트 논알콜릭 0.7%'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기존 제품을 통합한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하게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오비맥주는 논알코올 음료 '카스 제로'를 앞세운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Cheers to Bars' 캠페인을 시작하고 서울과 수도권 주요 스포츠 펍 및 외식업소에서 '카스 뷰잉펍'을 운영하고 있다. 체코전에 이어 멕시코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일정에 맞춰 운영되며 뷰잉펍에서는 카스 제로도 제공한다.

또 일부 업소 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주 후 운전 금지, 음식과 함께 음주하기 등 책임 음주 수칙도 안내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바(Bar)를 단순 음주 공간이 아닌 경기 관람과 응원을 즐기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FIFA 월드컵 2026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바가 사람들을 잇고 기쁨과 소속감, 공동의 열정을 나누는 공간으로서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