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美 아시아 우방국 군비 증액 겨냥...일본을 제조 허브로 타진
미군, 우크라 해상 드론 활용해 대만 남단서 극비 훈련 진행 충격
대만·필리핀 등 기술 협력-부품 공급망 '탈중화' 공조 확대
미군, 우크라 해상 드론 활용해 대만 남단서 극비 훈련 진행 충격
대만·필리핀 등 기술 협력-부품 공급망 '탈중화' 공조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공격용 드론 제조업체 '유포스(UFORCE)'를 비롯해 스카이에톤(Skyeton), 제너럴 체리(General Cherry)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방산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과 드론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의 위협에 직면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4월 유포스의 최고경영자(CEO) 올레그 로긴스키는 일본 도쿄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방산 외주업체들을 만났다. 그는 자사 드론을 일본에서 수천 대 규모로 공동 생산해 아시아 동맹국들을 방어하는 데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진입하는 핵심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드론 시스템 지원에만 약 20억 달러의 방위 예산을 배정했으며, 2030년까지 연간 드론 생산량을 8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매파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일본의 군비 증강과 드론 등 무인체계 도입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기업들은 일본의 우수한 제조 능력을 활용해 드론을 생산한 뒤, 중국과 해상 갈등을 겪고 있는 필리핀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AI 드론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워머(Swarmer)는 이미 일본 전자상거래 대기업 라쿠텐의 지원을 받아 일본 자위대 부대를 대상으로 드론 군집 비행 시연을 마쳤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들은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만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드론 협회 '아이언(IRON)' 대표단은 대만 타이중의 산업 허브를 방문해 대만 기업들과 부품 공급망 구축을 논의했다. 일부 대만 기업은 우크라이나 업체와 공동 개발한 드론을 거꾸로 대만에 판매하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체르니우크 아이언 CEO는 "우리의 드론이 침략으로부터 다른 나라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이라면서 "우리는 침략을 당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